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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입대 앞둔 이동경 ‘천금골’…울산에 '클럽 월드컵 출전권' 안겼다 [IS 울산]

이동경(울산 HD)의 올 시즌 무서운 기세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도 이어졌다. 결승 진출을 위한 유리한 고지로 이끄는 결승골이자, 이기면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출전 확정인 경기에서 그야말로 천금 같은 골까지 터뜨렸다. 이달 말 상무 입대를 앞두고 울산에 안긴 값진 선물이기도 했다.이동경은 17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요코하마 F.마리노스(일본)와의 2023~24 AFC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 선발 출전해 전반 19분 귀중한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동경이 터뜨린 이 골은 울산의 ACL 4강 1차전 1-0 승리, 그리고 내년 6월 미국에서 열리는 2025 FIFA 클럽 월드컵 출전권 확보로 이어졌다. 이동경의 골은 그래서 더 의미가 컸다.요코하마의 기세가 만만치 않던 흐름을 깨트렸다. 실제 이날 원정팀 요코하마는 경기 초반부터 날카로운 공격으로 울산 골문을 위협했다. 자칫 안방에서 먼저 일격을 맞을 수도 있었던 흐름이었다. 그러나 전반 19분 이동경이 그 흐름을 깼다. 왼쪽 측면을 파고든 이명재의 땅볼 크로스가 페널티 박스 안에 있던 주민규에게 연결됐다. 주민규는 수비수를 등진 채 뒤로 공을 내줬고, 이동경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정확한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골을 터뜨린 이동경은 울산 서포터스 앞에서 포효하며 기뻐했다.경기 전부터 울산의 ‘클럽 월드컵 출전 여부’에 많은 관심이 쏠린 경기였고, 이를 위해 중요한 발판을 마련한 골이었다는 점에서 더욱 값진 골이었다. 이동경과 울산 팬들이 나누는 기쁨 역시 그 어느 때보다도 더 컸다. 최근 무서운 기세를 ACL 무대에서도 이어갔다. 이동경은 이번 시즌 K리그에서만 6골·4도움으로 벌써 10개의 공격 포인트를 쌓았다. 이동경이 한 시즌 리그에서 두 자릿수 공격 포인트를 쌓은 건 이번이 처음인데, 불과 개막 7경기 만에 이뤄낸 기록이었다. 중요한 순간마다 팀을 구해내는 활약으로 팬들의 박수를 받았던 그 이날 역시도 어김없이 해결사로 날아올랐다.이동경은 후반에도 추가골 기회를 잡았다. 역습 상황에서 슈팅까지 연결했지만, 슈팅이 골대에 맞고 나오면서 멀티골까지는 이어지지 못했다. 이후 그는 후반 24분 김민혁과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울산 팬들의 뜨거운 박수가 이동경에게 쏟아졌고, 이동경도 박수로 팬들에게 화답했다.결국 경기는 울산의 1-0 승리로 막을 내렸다. 이날 승리로 울산은 AFC 클럽 랭킹에서 전북(80점)을 제치고 2위(81점)로 올라섰다. 1위 알힐랄(사우디아라비아)은 이미 2025 FIFA 클럽 월드컵 출전권을 확보한 상황이라 2위 울산에 그 티켓이 돌아가게 됐다. 이달 말 입대를 앞둔 이동경이 울산에 안긴 값진 선물이 됐다.울산=김명석 기자 2024.04.17 20:55
국가대표

팬들 감동케 한 이강인의 '당찬 다짐'…"내년에도 ‘큰 힘’ 되어드리겠습니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새로운 에이스로 떠오른 이강인(22·파리 생제르맹)이 올해 마지막 A매치를 마친 소감을 밝혔다. 뜨거운 응원을 보내준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하는 한편 내년에도 큰 힘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당찬 다짐을 더했다.이강인은 23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2023년 축구 대표팀 경기들이 모두 끝났다. 팬분들의 응원 덕분에 서울에서, 그리고 멀리 중국에서도 저희가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고 적었다.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지난 16일 싱가포르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아시아 2차 예선 1차전에서 5-0으로, 21일(한국시간) 중국 원정에서는 3-0으로 각각 승리했다.특히 지난 싱가포르전은 수능날 열린 경기라 수험생들에게도 값진 대승을 선물했다. 이강인은 “특히 큰 시험(수능)을 치르고 경기장에 저희를 보러 찾아와 주신 수험생 분들 모두 저희를 보고 조금이라도 힘을 받으셨다면 좋겠다”고 했다.이어 이강인은 내년에도 팬들을 위해 더 좋은 활약을 펼치겠다는 다짐을 더했다. 그는 “2024년에도 여러분에게 큰 힘이 되어 드릴 수 있는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여러분들도 올 한 해 끝까지 파이팅!”이라고 덧붙였다. 이강인에게도 올해는 특히 의미가 남다른 해였다.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전 감독 시절까지만 해도 A대표팀의 핵심과는 거리가 멀었지만, 클린스만호 출범 이후 빠르게 A대표팀의 ‘에이스’로 자리를 잡아가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한국축구의 미래에서 현재로 입지를 다진 것이다.실제 이강인은 벤투 감독 체제에선 A대표팀 소집조차 쉽지 않을 정도로 어려움을 겪었다. 월드컵 직전 열린 국내 A매치 2연전에선 그의 이름을 연호하는 팬들의 외침에도 단 1분도 출전하지 못하는 설움을 겪기도 했다. 가까스로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에 승선해 월드컵 무대를 누볐는데, 월드컵에서도 4경기 중 1경기에만 선발로 나섰다.그러나 클린스만호 출범 이후엔 입지가 확 달라졌다. 클린스만호 출범 이후 2번째 경기였던 우루과이전부터 선발 자리를 꿰차더니 황희찬(울버햄프턴)과 함께 클린스만호 양 날개 공격수로 빠르게 자리를 잡았다. 남다른 시야와 패스 능력에 특유의 드리블과 개인기 등을 앞세워 그동안 볼 수 없었던 공격 옵션을 대표팀에 더했다. 지난 9월엔 부상으로 대표팀 소집에서 제외됐지만, 지난달부터는 대표팀 에이스 입지를 다져가기 시작했다. 튀니지전에서 날카로운 프리킥으로 A매치 데뷔골을 신고한 그는 2분 만에 멀티골까지 터뜨렸다. 이어 베트남, 싱가포르를 상대로 2경기 연속 1골·1도움을 기록했다. A매치 3경기 연속 골에 3경기 연속 멀티 공격 포인트를 달성하는 순간이었다.올해 마지막 A매치였던 중국전에선 4경기 연속골 도전이 무산됐다. 대신 손흥민의 헤더 골을 어시스트하면서 4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 행진을 이어갔다. 최근 4경기 클린스만호는 무려 18골을 넣는 화력을 보여주고 있는데, 이강인의 공격 포인트가 터지기 시작한 시점과 맞물린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이강인의 다음 목표는 내년 1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생애 첫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무대다. 한국축구는 이번 대회를 통해 무려 63년 만의 아시아 정상 탈환에 도전한다. 역대급 전력이라는 평가 속 그 어느 때보다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오는데, 그 중심에는 이강인도 당당히 포진해 있다.올해 A매치 일정을 모두 마친 이강인은 다시 파리 생제르맹(PSG) 유니폼을 입고 프랑스 리그1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누빈다. 이강인은 마요르카에서 보여준 활약과 재능 등을 더해 지난여름 세계적인 빅클럽인 PSG로 이적했고, 최근엔 PSG에서도 주전급 입지를 다져가며 활약을 이어가는 중이다. 특히 대표팀뿐만 아니라 지난달 AC밀란과의 UEFA 챔피언스리그에선 PSG 데뷔골과 챔스 데뷔골을 나란히 폭발시키더니, 이후 2경기에서도 공격 포인트를 쌓으며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달성했다. 대표팀뿐만 아니라 PSG에서도 존재감을 보여줄 정도로 이강인의 기세 자체가 가파르다는 의미다.워낙 다양한 역할을 소화할 수 있다 보니 PSG에선 측면 공격수와 중앙 미드필더, 심지어 제로톱 역할까지 소화하며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엔 중원의 핵심 자원이던 워렌 자이르에머리의 부상으로 이강인의 PSG 내 활용도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이강인은 오는 25일 AS모나코와의 프랑스 리그1 13라운드와 29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등을 통해 PSG 여정을 이어간다. 이후 내년 1월 3일 툴루즈와의 슈퍼컵까지 마친 뒤 카타르 현지에서 클린스만호에 합류할 가능성이 크다. 대신 소속팀과 협의를 통해 아시안컵 합류 일정을 조금 미룰 가능성도 있다. 다음은 올해 마지막 A매치 일정을 마친 이강인의 SNS 소감 전문.2023년 축구대표팀 경기들이 모두 끝났네요. 팬분들의 응원 덕분에 서울에서 그리고 멀리 중국에서도 저희가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어요.특히 큰 시험을 치르고 경기장에 저희를 보러 찾아와 주신 수험생 분들 모두 저희를 보고 조금이라도 힘을 받으셨다면 좋겠습니다!2024년에도 여러분에게 큰 힘이 되어드릴 수 있는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노력할게요! 여러분들도 올 한 해 끝까지 파이팅!김명석 기자 2023.11.23 09:43
국가대표

‘캡틴’ 손흥민 감동 소감 “행복하고 웃게 해드리고 싶다, 사랑합니다 대한민국”

“2023년 대표팀 생활, 너무 행복하게 했습니다.”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31·토트넘)이 올해 마지막 A매치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손흥민은 22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2023년 대표팀 마지막 경기를 중국에서 끝냈다. 11월 대표팀 소집은 그 어느 때보다 추웠지만, 여러분들의 사랑 덕분에 따뜻하고 행복하게 보냈다”며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손흥민은 “축구라는 스포츠가 이렇게 큰 사랑을 받을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하다”며 “제가 선수로 뛰고 있을 때만큼은 제가 가지고 있는 긍정적인 에너지들을 많은 분들과 같이 공유하고 나누고 싶다. 행복하게 해 드리며 웃게 해드리고 싶다”고 적었다.이어 그는 “많은 책임감이 따르는 것도 잘 알고 있다. 여러분의 응원 덕분에 제가 이 자리에 있고 제가 나눌 수 있는 것들은 이 작은 행복함, 이 에너지뿐”이라며 “매번 소중함을 느끼게 해 주셔서 감사드린다. 2023년 대표팀 생활, 너무 행복하게 했다. 감사드리고 2024년 저희 다 같이 더 많이 웃고, 더 많이 행복할 수 있으면 좋겠다. 사랑합니다 대한민국♥”이라고 덧붙였다.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전 감독 시절에도 주장으로서 대표팀을 이끌었던 손흥민은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 부임 이후에도 변함없이 주장 역할을 맡아 대표팀을 이끌었다. 올해 열린 A매치 10경기 중에선 8경기(선발 7경기)에 출전해 6골·2도움을 기록했다. 지난 6월 페루전, 지난달 튀니지전은 부상 여파로 결장했다.손흥민은 클린스만 감독의 데뷔전이기도 했던 지난 3월 콜롬비아전에서 클린스만호 출범 첫 골을 포함해 멀티골을 터뜨렸다. 이후 6월과 9월엔 침묵했지만 지난달 베트남전에서 1골·1도움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이어 지난 16일 싱가포르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첫 경기에선 1골을, 중국 원정에선 2골·1도움의 맹활약을 펼치며 ‘에이스’ 다운 존재감을 보여줬다.벤투 감독 시절엔 주로 왼쪽 측면 공격을 맡았다면 클린스만호에선 중앙으로 자리를 옮겨 2선 중앙과 최전방을 폭넓게 움직이고 있다. 자유롭게 공격 역할을 맡으면서 변함없는 공격의 핵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고, 특히 최근엔 A매치 3경기 연속골을 폭발시키는 등 팬들에게도 값진 선물을 안겼다. 이제 손흥민의 다음 목표는 내년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우승이다. 손흥민은 지난 2011년과 2015년, 2019년 대회에 출전했지만 모두 우승과는 인연이 닿지 않았다. 역대급 전력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만큼 이번 대회야말로 손흥민이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최적기라는 평가가 나온다.아시안컵 우승과 함께 손흥민은 내년 A매치 각종 기록에도 도전한다. 지난 중국전에서 A매치 40·41호골을 터뜨린 손흥민은 A매치 통산 득점 1위 차범근(58골) 전 감독, 2위 황선홍(50골) 감독과 격차를 빠르게 좁히며 새 역사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이르면 내년 황선홍 감독을 넘어 A매치 통산 2위에 오를 가능성이 크다.A매치엔 어느덧 116경기에 출전, 올해 기성용(110경기) 조영증(113경기)을 차례로 넘고 이 부문 7위까지 이름을 올렸다. 부상 등 변수만 없다면 내년 고 유상철 전 감독, 김호곤 전 감독(이상 124경기) 등을 제치고 5위에 오른 뒤 4위 이영표(127경기)의 기록을 정조준할 전망이다. 이 부문 역대 1위는 차범근 전 감독과 홍명보 울산 현대 감독의 136경기 출전이다.손흥민은 이제 다시 영국으로 이동한 뒤 소속팀 토트넘 경기에 전념하다 내년 1월 AFC 아시안컵 기간에 맞춰 카타르에 합류할 예정이다. 다음은 2023년 대표팀을 일정을 마친 손흥민의 소감 전문. 2023 대표팀 마지막 경기를 중국에서 끝냈습니다. 11월 대표팀 소집은 그 어느 때보다 추웠지만 여러분들의 사랑 덕분에 따뜻하고 행복하게 보냈습니다.축구라는 스포츠가 이렇게 큰 사랑을 받을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합니다. 제가 선수로 뛰고 있을 때만큼은 제가 가지고 있는 긍정적이 에너지들을 많은 분들과 같이 공유하고 나누고 싶습니다.행복하게 해드리며 웃게 해드리고 싶습니다. 많은 책임감이 따르는 것도 잘 알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응원 덕분에 제가 이 자리에 있고 제가 나눌 수 있는 것들은 이 작은 행복함.. 이 에너지뿐입니다.매번 소중함을 느끼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2023 대표팀 생활, 너무 행복하게 했습니다 감사드리고 2024년 저희 다 같이 더 많이 웃고 더 많이 행복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사랑합니다 대한민국❤김명석 기자 2023.11.22 18:26
해외축구

스페인 토레스 '여친'에게 이니셜 세리머니, '특별한 감독'에게 멀티골 선물

스페인 축구대표팀 공격수 페란 토레스(22·바르셀로나)가 월드컵 무대에서 잊지 못할 하루를 보냈다. 스페인은 24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앗수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코스타리카와의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 7-0으로 크게 이겼다. 토레스는 처음으로 나선 월드컵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데뷔전을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 특별한 관계에 있는 루이스 엔리케 스페인 감독에게 점수를 땄다. 토레스는 엔리케 감독의 딸 시라 마르티네스(22)와 교제 중이다. 토레스는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 직후부터 승마 선수인 마르티네스와 교제를 시작했다. 2021년까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에서 뛰며 '장거리 연애'를 한 토레스는 지난해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바르셀로나로 옮겨 마르티네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토레스는 지난 20일 기자회견에서 여자 친구에 대한 질문을 받자 "엔리케 감독님과 나는 공과 사를 확실하게 구분한다"며 "가족일 때와 감독-선수 관계일 때는 다르다"고 설명했다. 토레스는 이날 2-0으로 앞선 전반 31분 조르디 알바가 얻은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성공했다. 후반 9분에는 왼발 터닝슛으로 멀티골을 완성했다. 마르티네스는 이날 경기장을 찾아 현장에서 관전했다. 토레스는 두 차례 득점 후 모듀 여자 친구의 이름 이니셜을 딴 S(시라)를 손으로 만들어 보였다. 엔리케 감독도 토레스가 골을 넣을 때마다 기뻐했다.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우승한 스페인은 12회 연속이자 통산 16번째로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독일, 코스타리카, 일본과 함께 '죽음의 조'에 속했는데 첫 경기부터 대승을 거두며 조 1위로 올라섰다. 조 1위를 다툴 후보로 꼽힌 독일은 일본에 1-2 충격의 역전패를 당했다. 이형석 기자 2022.11.24 16:23
축구

메시, PSG 데뷔전 교체출장... 경기는 음바페 멀티골로 PSG 4연승

리오넬 메시(34·파리 생제르맹)가 드디어 새 팀 PSG에서 데뷔전을 치렀다. 메시는 30일(한국시간) 프랑스 랭스의 스타드 오귀스트-들론에서 열린 랭스와 2021~22시즌 프랑스 리그1 4라운드 경기에서 후반 21분 친구 네이마르와 교체되어 데뷔전을 치렀다. 미리 예고됐던 메시의 데뷔전은 그 자체만으로도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영국 ‘가디언’지는 “랭스의 올 시즌 개막전에는 9000명도 채 오지 않았다”면서 “메시가 올지도 모른다는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2만525장의 티켓이 매진됐다”고 전했다. 상대팀 선수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영국 ‘메트로’는 “경기가 끝난 후 약간 어색해하던 메시는 상대 선수들에게 사진을 찍자는 요청을 받았고 그 후 프랑스 리그 입성을 환영하는 홈 팬들의 배너가 등장했다”고 메시를 환영해준 랭스의 분위기를 전했다. 매체는 이어 “메시는 랭스 골키퍼 페레드라그 라이코비치에게 아들과 함께 사진을 찍어달라는 요청도 받았다”며 메시에 대한 랭스 선수단의 뜨거운 반응을 소개했다. 경기 전·후의 화제는 메시였지만 경기를 지배한 건 PSG의 원조 스타 킬리안 음바페였다. 특별한 공격 포인트 기록 없이 경기를 마친 메시와 달리 이날 음바페는 멀티골을 기록하며 팀의 2-0 승리를 홀로 이끌었다. 음바페는 전반 16분 앙헬 디 마리아가 찬 크로스를 쇄도하며 정면 헤더로 선취 골을 기록했다. 이어 후반 18분 아치라프 하키미가 오른쪽에서 선물한 침투 패스를 받아 골 지역 왼쪽으로 파고든 후 왼발로 슛을 성공시키며 승리에 쐐기를 박는 멀티골을 완성했다. 음바페의 멀티골에 힘입은 PSG는 올 시즌 첫 무실점 승리와 함께 개막 4연승을 이어갔다. 승점 12점, 득실차 +7로 리그1의 선두 자리도 수성하는데 성공했다. 차승윤 인턴기자 2021.08.30 11:35
축구

'머리로 두 골' 데얀, K리그1 21라운드 MVP 선정

시즌 두 번째 멀티골을 터뜨리며 대구FC에 7경기 만의 승리를 선물한 데얀(39)이 K리그1(1부리그) 21라운드 MVP로 선정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이 16일 펼쳐진 대구와 성남FC 경기에 선발 출전해 2골 1도움을 기록한 데얀을 하나원큐 K리그1 2020 21라운드 최우수선수(MVP)로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데얀은 성남전에서 전반 19분과 후반 18분에 각각 세징야와 정승원의 크로스를 받아 헤딩으로만 2골을 터트렸다. 이로써 K리그 통산 197골을 기록 중인 데얀은 외국인 선수로는 처음으로 200골 달성을 앞두고 있다. 데얀은 MVP와 함께 21라운드 베스트 11 공격수 부문에도 이름을 올리는 기쁨을 맛봤다. 21라운드 베스트 11 공격수 부문에는 데얀과 조재완(강원), 송시우(인천)가 이름을 올렸고, 미드필더 부문에는 바로우(전북), 정재희(상주), 세징야(대구), 한교원(전북)이 뽑혔다. 수비수 부문은 오반석(인천), 하창래(포항), 홍정호(전북)가 채웠고, 골키퍼는 강현무(포항)가 선정됐다. 한편 21라운드 베스트 팀은 대구, 베스트 매치는 양 팀을 합쳐 슈팅 25개를 주고받은 대구와 성남의 경기가 선정됐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oongang.co.kr 2020.09.19 09:33
축구

'감차 달인' 변신 나상호 "라운드 MVP, 최고의 생일 선물"

"마침 오늘이 생일인데 최고의 선물을 받았네요." 12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만난 나상호(24·성남FC)는 활짝 웃었다. 9일 인천 유나이티드 원정 경기에서 두 골을 터뜨린 나상호는 이날 한국프로축구연맹이 발표한 2020시즌 K리그1(1부) 15라운드 최우수 선수(MVP)로 선정됐다. 나상호는 "영광이다. 성남 유니폼을 입고 처음 받는 상이라서 더 기쁘다. 오늘 저녁 팀내 또래 선수들과 양고기 파티로 한 턱 쏴야 할 것 같다"며 수상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지금처럼 최선을 다하면 상은 저절로 따라올 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축구 국가대표 공격수 나상호는 일본 도쿄FC에서 뛰다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6월 성남으로 임대이적 했다. 팀의 골 가뭄을 해소할 해결사로 기대를 모았다. 성남 김남일 감독은 2018년 K리그2(2부) 득점왕(16골)에 오른 나상호가 웬만한 외국인 공격수보다 낫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오랜만에 뛰는 K리그 무대 적응기간이 길어진 데다 컨디션 저하까지 겹치면서 골은 터지지 않았다. 일부 팬은 나상호의 경기력에 실망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나상호는 "마음 고생 좀 했다. 공격수는 매경기 골을 넣고 싶은 욕심이 있는데, 무득점 경기가 많아지다보니 애가 탔다"고 털어놨다. 성남이 반드시 이겨야 했던 바로 그 경기에서 나상호는 부활포를 화려하게 쐈다. 성남은 2-0으로 이겼다. 무려 리그 7경기 만에 데뷔골을 쐈다. 특히 오른발로 감아찬 프리킥 선제골은 '감차(감아차기) 달인'으로 불리는 국가대표팀 선배 황의조(보르도)를 떠올리게 했다. 나상호는 "컨디션이 좋아서 자신이 있었다. 경기 전 골을 넣을 것 같은 직감이 들었다. 원래 이스칸데로프가 프리킥 전담 킥커인데, 내가 차겠다고 했다. 다행히 골로 연결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믿어주신 김남일 감독님이 떠올랐다. 그동안 죄송한 마음이 있었는데, 조금이나마 안심을 시켜드렸다.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말했다. 나상호는 키가 1m73㎝이다. 공격수치고 작은 편이다. 하지만 스피드와 폭발적인 드리블을 갖췄다. 결정력도 뛰어나다. 나상호는 감아차기는 물론 장기인 돌파와 강력한 슛을 앞세워 더 많은 골 사냥에 나선다. 나상호의 어깨는 무겁다. 성남은 인천전 승리를 앞세워 단숨에 리그 11위에서 6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이제부턴 중상위권에 머무르면서 상위권 발판을 노려볼만 하다. 나상호는 "팀이 많은 승리를 거두고 스플릿 라운드 상위그룹(1~6위)에 들 수 있도록 최대한 많은 득점을 하겠다. 개인적으로 공격포인트 두 자릿수 숫자를 올리는 게 목표다. 아직 남은 경기가 많아서 열심히 한다면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성남=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2020.08.12 17:59
축구

터져야 할 때 터져주는 문선민 있기에

문선민(28·상주)이 전역을 앞둔 11기 선임들에게 마지막 홈 고별전 승리를 선물했다. 꼭 필요할 때 터져줬다. 문선민은 지난 9일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1부리그) 2020 15라운드 부산 아이파크와의 홈 경기에서 후반 교체투입돼 멀티 골을 기록했다. 문선민의 활약에 힘입어 2-0 승리를 거둔 상무는 3위(승점28)로 올라섰다. 4위 포항 스틸러스, 5위 대구 FC(이상 승점25)와 승점 3점 차다. 사실 상주는 3위라는 순위에 큰 미련이 없어도 이상하지 않은 팀이다. 군팀이기 때문에 3위까지 얻을 수 있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티켓을 가져올 수 없다. 게다가 연고지 계약 종료로 인해 자동 강등이 예정돼 있어 상위 스플릿에 남는 것도 의미가 없다. 하지만 시즌 초반부터 맹렬한 기세로 상위권을 지켜온 상주는 정규리그가 절반 넘게 진행된 지금도 상위권을 달리고 있다. 그들의 질주에 K리그 구성원 모두가 감탄하고 있다. 특히 이날 경기는 상주가 3위로 다시 올라서는 것 이상의 의미를 가진 경기였다. 584일간의 복무를 마치고 27일 전역하는 11기 선수들의 마지막 홈 경기였기 때문이다. 상주는 부산전 이후 원정 2연전이 예정돼 있다. '병장' 강상우, 류승우, 이찬동, 진성욱(이상 27) 김대중, 한석종(28) 등 지난 2019년 1월 21일 입대한 선수들에겐 이 경기가 홈 고별전이었다. 팀의 상승세를 이끌던 주축 선수들의 전역은 김태완 상주 감독의 큰 고민이다. 그 중에서도 올 시즌 물오른 공격력을 과시하며 득점 5위(7골 4도움)에 올라있는 강상우를 대체할 선수가 간절했다. '선임'들이 치르는 마지막 홈 경기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존재감을 과시한 '일병' 문선민의 활약은 그래서 더 반가웠다. 부산전을 벤치에서 시작한 문선민은 후반 8분 공격수 오세훈(21)과 교체돼 후반 28분과 45분 연달아 득점에 성공했다. 지난 6월 6일 열린 5라운드 이후 두 달 가까이 침묵하던 그의 폭발에 상주 구단과 전역 선수들이 활짝 웃었다. 문선민은 두 달 전 마지막 골도 부산을 상대로 넣었다. 올 시즌 문선민은 부산전 멀티골을 더해 14경기 출전 4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K리그 데뷔 첫 해였던 2017년 인천 유나이티드에서 4골 3도움을 올린 그는 2018년 14골 6도움을 기록했다. 전북 현대로 이적한 2019년 10골 10도움을 작성했던 그에게 올 시즌 성적은 아쉬웠다. 공격수로 포지션을 바꾼 강상우와 최전방 공격수 오세훈이 팀 공격을 이끌면서 문선민의 선발 출전 기회가 줄어든 까닭이었다. 김태완 감독은 상대가 지친 후반, 문선민의 기동력을 100% 활용하고 싶었다. 그는 감독의 의중을 읽어낸 듯 움직였다. 장점인 빠른 발과 공에 대한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멀티 골을 터뜨린 문선민은 선임들 전역 후의 상주를 책임질 확실한 공격 자원이라는 점을 스스로 증명했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oongang.co.kr 2020.08.12 06:00
스포츠일반

손흥민, 대선배 차붐 넘었다...한국인 유럽 최다골 신기록

손흥민(27ㆍ토트넘)이 유럽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멀티골을 몰아치며 한국인 유럽리그 역대 최다 득점의 주인공이 됐다. 손흥민은 7일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의 라지코 미틱 스타디움에서 열린 츠르베나 즈베즈다(세르비아)와 2019-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B조 4차전에서 토트넘 공격수로 선발 출장해 후반에만 두 골을 몰아넣었다.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무대 6호골과 7호골. 이 경기에 앞서 유럽 무대에서 개인 통산 121골을 기록 중이던 손흥민은 두 골을 보태 자신의 기록을 123골로 끌어올렸다. ‘레전드’ 차범근 전 축구대표팀 감독이 갖고 있던 한국인 유럽리그 개인 통산 최다골(121골)을 뛰어넘어 새 역사를 썼다. 손흥민의 첫 번째 득점은 1-0으로 앞선 후반 12분에 나왔다. 역습 상황에서 델리 알리의 패스를 받은 뒤 문전에서 태클하는 수비수 한 명을 제치고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4분 뒤에는 왼쪽 측면에서 대니 로즈가 낮게 올린 크로스를 상대 골대 정면에서 오른발로 마무리해 한 골을 보탰다. 세리머니는 없었다. 첫 골을 넣은 직후 관중석을 향해 손으로 작은 하트를 만들어보인 게 전부였다. 표정 변화도 없었다. 지난 4일 에버턴과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 경기의 여파로 해석됐다. 당시 손흥민은 상대 공격수 안드레 고메스에게 백태클을 했다가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 당했다. 중심을 잃고 넘어지던 고메스가 토트넘 수비수 세르주 오리에와 충돌하며 발목이 부러지는 중상을 입었다. 손흥민의 태클은 부상의 직접적인 원인이 아니었지만, 동업자가 그라운드에서 큰 부상을 당한 것에 대해 손흥민은 머리를 감싸쥐고 눈물을 흘리며 괴로워했다. 즈베즈다전을 앞두고 에버턴전의 심리적인 압박이 따라왔지만, 손흥민은 경기에 집중하며 극복해냈다. 손흥민은 첫 득점 직후 두 손을 모으는 동작을 선보였다. 수술 후 재활을 시작한 고메스의 쾌유를 비는 의미였다. 축하해주기 위해 몰려드는 동료 선수들도 자제시켰다. ‘챔피언스리그 멀티골’과 ‘유럽리그 한국인 최다골’은 프로정신을 보여준 손흥민이 스스로에게 보낸 선물이었다. 손흥민은 후반 30분 측면 수비수 라이언 세세뇽과 교체돼 벤치로 물러났다. 토트넘이 3-0으로 리드 중이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2019.11.07 08:24
축구

이재성 활약에 이청용까지 돌아온다, 주말 분데스리가2 흥미진진

말 그대로 펄펄 날았다. 분데스리가2(2부리그)에서 뛰고 있는 이재성(27·홀슈타인 킬) 얘기다. 여기에 이청용(31·보훔)도 돌아오는 만큼, 다가오는 주말 분데스리가2에서도 '코리안 리거'들의 활약을 기대할 만하다.이재성은 18일(한국시간) 독일 킬의 홀슈타인 경기장에서 열린 2019~2020 분데스리가2 3라운드 카를스루에 SC와 홈 경기에 선발로 출전, 혼자 멀티골을 몰아넣으며 2-1 역전승을 이끌었다. 앞서 두 경기를 1무1패 무승으로 마쳤던 홀슈타인 킬은 이재성의 활약에 힘입어 시즌 첫 승에 성공했고, 키커가 뽑은 3라운드 베스트11과 최우수 선수(MVP)에 선정되는 기쁨을 누렸다.1, 2라운드에서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던 이재성은 DFB포칼 1라운드에서 6부리그 팀인 FSV 잘름로어를 상대로 1골 1도움을 터뜨리며 공격 포인트 사냥을 시작했다. 이어 리그 3라운드 멀티골 활약으로 시즌 개막 4경기 만에 3골 1도움을 기록, 지난 시즌 기록(31경기 5골 10도움)을 넘어서는 활약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체력적으로 여유있게 시즌을 시작한 것은 물론, 새로 팀의 지휘봉을 잡은 안드레 슈베르트 감독 체제에서 주전으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하며 신임을 받고 있어 여러모로 이재성에겐 긍정적인 시즌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재성은 오는 27일 열리는 4라운드 FC상파울리 원정에서 리그 2경기 연속골에 도전한다. 이재성의 상승세 못지 않게 기대되는 요소는 이청용의 복귀다. 이청용은 지난 16일 열린 함부르크SV와 3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 경기를 소화하던 도중 후반 29분 부상으로 교체됐다. 상대 선수와 볼을 다투다 무릎이 꺾이면서 그라운드에 쓰러져 걱정을 모았으나, 다행히 무릎 인대가 늘어난 정도로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이청용의 소속팀인 보훔은 21일 SNS를 통해 훈련 중인 이청용의 모습과 함께 "좋은 소식이다. 함부르크전 이청용의 부상은 심각하지 않다. 러닝 훈련을 다시 소화했다"고 상태를 전했다. 사진 속 이청용은 오른쪽 무릎 아래에 테이핑을 한 상태였으나 가벼운 러닝을 소화하며 밝은 표정을 짓고 있다. 4라운드 출전에도 큰 지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보훔은 개막 이후 3경기 동안 1무2패에 그치며 시즌 첫 승을 신고하지 못하고 있다. 승점 1점에 불과해 순위도 18개 팀 중 16위까지 처져있어, 승점 3점이 간절한 상황. 팀 전력의 주축으로 자리매김한 이청용이 큰 부상 없이 돌아온다는 건 24일 리그 4라운드 비스바덴 홈경기를 앞둔 보훔에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한 발 앞서 팀에 첫 승을 선물한 이재성처럼, 이청용도 보훔에 첫 승을 안길 지 지켜볼 일이다.한편 이청용의 부상 복귀 소식은 2022 카타르 월드컵 2차 예선 1차전 투르크메니스탄과 경기를 앞두고 명단을 고심 중인 파울루 벤투 감독에게도 희소식이 될 예정이다. 벤투 감독은 26일 대표팀 명단을 발표한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oins.com 2019.08.2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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